CJ CGV 24일 상장 … 주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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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업체인 CJ CGV가 24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이 회사는 지난 14~15일 공모주 청약때 2조6천2백억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리며 경쟁률이 1백5.3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주가 향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시초가는 상장일인 24일 오전 8∼9시에 공모 가격의 90%(2만2천5백원)와 2백%(5만원) 사이에서 주문을 받아 결정된다.
공모가는 액면가(5백원)의 50배인 2만5천원이었다.
많은 증권사들은 CJ CGV가 상장이후에도 공모주 청약때와 같은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장이후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40% 높은 3만5천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CJ CGV의 가장 큰 매력은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업종 1위 회사란 점이다.
복합상영관 분야에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21%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다른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김태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영화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며 "최대주주인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정적으로 영화를 공급받는 이점도 있어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22.6%의 매출 성장률이 무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도 CJ CGV의 영업이익률이 2007년까지 24∼25%의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로 3만6천9백원을 제시했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과 업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동종업체들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업체간 경쟁 심화로 좌석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과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발행주식의 9.66%에 불과해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