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가수 임재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Promise'가 전격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비젼이엔씨는 "임재범씨가 개런티 지급 문제를 들어 공연 취소 의사를 통보한 뒤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남기고 22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고23일 밝혔다. 임재범은 팬카페에 남긴 글에서 "점점 안 좋아지는 건강 상태 속에서 기획사와 지속적인 마찰이 빚어졌고 결국 최후 통첩형식(개런티 지급)의 약속 날짜를 어겨 공연이 무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을 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고 팬들은 누구보다도 완벽한 것을 기대했다. 이 모든 것을 견뎌왔지만 저도 한낱 인간인지라 인내의 한계가 오고말았다"면서 "어쨌든 죄송하다. 잠시 쉬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획사는 지급하기로 한 개런티를 약속날짜인 20일보다 하루 늦게 전달했고 이는 임재범씨의 매니저와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인데 임재범씨가 약속을 어겨 공연을못 하겠다는 의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기획사는 이미 판매된 티켓의 경우 예매사이트를 통해 전액 환불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 사태를 조속히 처리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