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형편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소비지출 심리도 계속 악화되는 등 소비자 체감경기가 4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30개 도시 2천48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4.4분기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을 나타내 전분기(98)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올해 1.4분기에 111을 나타낸 이후 2.4분기 102, 3.4분기 98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4.4분기의 97은 지난 2000년 4.4분기의 96 이후 4년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