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이 미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 지속과 반도체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대투 김무경 연구원은 "S&P500 기업의 분기별 EPS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 및 내년 실적 전망치 둔화는 미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연간 EPS 증가율 예상치도 지난해 18.4%, 올해 19.1%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1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이러한 실적 둔화는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됐으며 미국 경기회복세 유지 기업의 이익 마진 증가세 유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업매출 증대 등이 향후 기업수익성 둔화 우려를 일정부분 상쇄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술주의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대적 약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으로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지며 안정적 주가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과 반도체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국내 증시의 반등 기조은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기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의 안정적 흐름에 대한 수혜는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