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KBS1 오후 11시50분)=딸을 찾기 위해 소송을 걸었던 한 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혈질인 도일은 일곱살짜리 딸 에블린과 아들 둘,그리고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내가 집을 떠나면서 가정은 깨어지고 만다.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은 실직자 신세인 아버지 때문에 가족법에 따라 수녀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도일은 딸을 찾기 위해 수녀원까지 찾아오지만 재판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법정 투쟁을 시작한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5분)=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싫다는 수아의 말에 창수는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큰 집을 줄 수 없다는 창수 어머니의 입장은 강건하기만 하다. 한편 새벽에 날아든 성실의 이혼 소식에 안교감네는 함께 강으로 나가 마음을 정리한다. 창수는 수아 때문에 집을 주고 싶어하지만 창수 어머니는 성실을 찾아가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다그친다. □아트 오브 워(SBS 오후 11시45분)=2000년 홍콩의 밀레니엄 축제.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축제를 벌이고 한 초고층 빌딩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그 시각 밑이 내려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초고층 빌딩의 난간에 검은 복면의 한 사내가 아슬아슬한 자세로 매달려 있다. 그는 최신식 장비를 이용해 숙달된 동작으로 건물 벽면을 타고 한 사무실에 잠입한 후 내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는 그림자처럼 사라진다.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가영은 다정한 연인들을 보며 준호와 함께했던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떠올린다. 준호도 집에서 작은 트리의 불빛을 보며 회상에 잠긴다. 신률은 가영이네 식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가영에게는 반지를 선물한다. 그러나 가영은 다음에 끼겠다고 말한다. 가영은 신률에게 아직 다른 커플링의 자국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이 있는 채로 반지를 낄 수는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