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의원들 경제공부 열기 "경제부터 제대로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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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386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모색'은 지난달 증권업협회의 주식갖기 행사에 참여,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 했다.
실물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부터 '경제공부 좀 하라'는 충고를 들었던 열린우리당의 또다른 386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도 지난 8월 이후 이 말을 실천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의원들 사이에선 경제 공부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실물경제에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운동권 출신의 386의원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였다.
386세대가 이젠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등장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새로운 모색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월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재계와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지난 8월 이광재·백원우 의원 등 '친노(親盧)'직계의원들이 주도해 출범한 '의정연구센터'도 적극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경제살리기 심포지엄을 열고 전경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지며 눈길을 끌었던 이들은 '연기금의 효율적 자산운용방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여러차례 열었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주도하는'신산업정책포럼'은 각종 정책토론회를 통해 '시장'을 배우고 있다.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에는 여야 의원 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에 못지 않다.
'디지털경제연구회''수요공부모임''국민생각''국가발전전략연구회''푸른정책연구모임''21세기 비전과 전략 네트워크' 등 각종 모임에서의 최우선 토론 주제는 경제다.
'디지털경제연구회'는 이강두 이종구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으며 최근 내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
'수요공부모임''국가발전전략연구회' 등도 현재의 경제난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수시로 '괴외 공부'를 하며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민생 현장 점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영식·양준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