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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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은행권에서 자금을 조달한 사람이나 침체기를 이용해 내집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의 요즘 공통된 관심사는 대출금리 조건이다.
지난 2002년 5월 이후 한국은행은 4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졌다.
이 기간동안 콜금리는 4.25%에서 3.25%로 1.0%포인트,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8%에서 4~5%대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콜금리 하락이 대세일 때는 변동금리조건으로 대출받는게 유리했다.
2년전 3년만기 고정금리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변동금리 대출보다 이자비용을 많이 낸 셈이다.
그렇다면 향후 신규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나 대출만기에 따라 모기지론으로 갈아타려는 대출자는 어떤 조건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중 한두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가 인하된 이후부터는고정금리 조건의 대출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은행,경제연구소,증권사 등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 이후 재상승에 무게를 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다.
산업은행도 지난 14일 발표한 '2005년 은행경영환경변화 예측' 보고서에서 내년에 콜금리의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도 내년 1·4분기 말까지 콜금리 목표수준이 2.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한국은행이 내년에 콜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릴 것이며 기업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된 가운데 시중금리도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 함태규 팀장은 "기대만큼 경기활성에 효험이 없는 금리인하는 지속되기 힘들다"며 "내년 상반기께 금리가 바닥을 보이는 시점엔 고정금리 조건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