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회사 KTF로부터 대규모 전송망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양사간 합병 얘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를 재료로 24일 두 회사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KT가 0.58% 오른 4만3천6백50원,KTF는 2.55% 오른 2만4천1백50원으로 각각 마감됐다. KT는 전날 그룹 내 계열사간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KTF가 보유 중인 네트워크 전송장비 등 1천2백2억원어치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KT가 KTF의 네트워크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합병의 명분을 쌓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KT는 앞으로 유무선 통합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TF로서도 단기적으로 4백27억원의 자산처분 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