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4일 태양기전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통해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만8천5백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태양기전은 국내 최대 휴대폰용 윈도 생산업체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에 프리미엄을 주는 데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예상 주당 순이익 2천6백59원)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 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다소 떨어지고 매출처가 삼성전자로 단일화돼 있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동원증권은 태양기전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23.7%에 달해 휴대폰 부품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89년 설립된 태양기전은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휴대폰용 윈도를 50%가량 공급하고 있다. 이날 태양기전 주가는 전날보다 2백50원(1.91%) 오른 1만3천3백50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