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유값이 휘발유가격 대비 85% 수준으로 오른다. 재정경제부는 24일 경제장관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 경유에 물리는 교통세와 LPG(액화석유가스)부탄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를 조정해 기름별 상대가격을 바꾸는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의 상대가격비는 현재 1백 대 70 대 53에서 내년 7월 1백 대 75 대 50,2006년 7월 1백 대 80 대 50,2007년 7월 1백 대 85 대 50으로 각각 조정된다. 경유값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년 휘발유가격 대비 5%포인트,ℓ기준으로는 약 60원에서 70원씩 올라가는 것이다. LPG부탄의 경우 내년 7월 특별소비세율이 3%포인트 인하돼 ℓ당 30원 정도 내릴 전망이다. 재경부는 경유값 인상으로 경영압박을 받을 수 있는 버스 화물차 연안화물선 업계에 대해선 앞으로 3년간 세금인상분 만큼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택시의 경우 3년간 현재 수준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하고 내년 7월 LPG세율 인하시 인하분 만큼 보조금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6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