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오는 30일부터 갑당 5백원씩 오른다. 재정경제부는 30일부터 담배에 붙는 건강증진부담금을 2백4원 인상하고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각각 1백31원과 66원 올리는 등 담배 관련 각종 부담금과 조세를 갑당 총 4백9원 인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G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30일부터 5백원씩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요 제품별로는 △클라우드나인 2천5백원→3천원 △에쎄·레종·시즌·더원 2천원→2천5백원 △타임 1천8백원→2천3백원 △디스플러스 1천6백원→2천1백원 △디스 1천5백원→2천원 △88디럭스 1천4백원→1천9백원 등으로 가격이 뛴다. 재경부는 담배부담금 인상안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시행 중인 담배 매점매석(사재기) 관련 고시를 30일자로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KT&G는 이번 담배 세금 인상분 외에 소매상 수수료 등을 합칠 경우 원가상승 등에 따른 비용증가분이 갑당 40원 정도 더 발생했지만,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흡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