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라크에서 피살된 고 김선일 씨의 부모 김종규(69), 신영자(59) 씨가 생방송 TV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이들 부부는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방송되는 MBC TV 아침토크쇼 `사람향기 폴폴'(진행 이상벽ㆍ최은경)에 출연해 김씨의 죽음과 관련된 심경을 밝힌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최창현 PD는 "고 김선일 씨 부모님이 스튜디오에 나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이들은 고인의 죽음에 관한 부모의 심정, 그리고 오해와 뒷이야기, 아들에 대한 그리움 등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 씨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이를 둘러싸고 이라크 파병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아듀 2004! 2004년 10대 시사 뉴스'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은 김선일씨 부모 외에 `몸짱 아줌마' 정다연 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