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대중음식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초 삼겹살 음식점에서 레드와인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최근 횟집 등에 과일향의 화이트와인이 본격 공급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와인공급업체인 아영주산은 호텔과 전문와인바(bar) 위주의 마케팅에서 과감하게 탈피,최근 삼겹살과 횟집으로 영업 대상을 넓혔다. 아영주산은 독일의 대표적인 와인인 '블랙타워'레드와인을 강남 일대의 삼겹살집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자 블랙타워 리슬링 화이트와인을 횟집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보자가 쉽게 마실 수 있으면서 1만8천∼2만원대로 저렴한 와인을 공급하고 있으며 20∼30대 젊은 회사원들이 1차 공략 대상이다. 아영주산 관계자는 "저알코올 주류가 인기를 끌면서 와인의 소비가 작년보다 73%나 늘었다"면서 "이젠 와인도 고급술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