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연말연시 초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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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과 피한 여객 증가에 힘입어 연말연시 주요 항공노선의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항공사들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겨울철 최대 성수기인 오는 29일에서 내년 1월2일까지의 주요 노선 예약률은 일본노선 90%,동남아노선 95%,대양주노선 90%,미주노선 85% 등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탑승률에 비해 15∼20%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이들 노선이 대부분 만석이 될 것으로 보고 28일부터 내년 2월까지 주요 관광지인 태국 파타야·치앙마이,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호주 케언스 등의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키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춘천과 가까운 양양공항과 오사카를 오가는 '겨울연가 특별기'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30일에서 내년 1월2일까지 일본노선 예약률이 85%,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향하는 대양주 노선 예약률이 93%에 이르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양주노선의 예약률은 지난해 탑승률보다 무려 26%나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연말연시 동남아노선에 4편,일본노선 2편씩 전세기를 띄워 수요를 맞추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과 겨울철 휴가지로 인기인 동남아 노선의 예약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당분간 일본발 수요 증가세와 피한 수요가 겨울철 항공경기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