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는 등 올해 4분기 석유화학주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증권은 26일 한화석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1백9.3% 증가한 8백31억원,매출은 31.2% 늘어난 5천4백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분기별 사상 최대다. 한화석화는 지난 3분기에도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동원증권은 한화석화의 이 같은 실적호전에 대해 "주력 제품인 PVC(폴리염화비닐)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데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대표주인 LG화학도 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9%,영업이익은 46.7%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백67.6% 증가한 1천2백35억원,매출은 52.2% 늘어난 5천5백72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LG석유화학도 4분기 영업이익이 1백5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CSFB(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은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석유화학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제품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실적 호전추세도 유지되고 있다"며 "이달 들어 유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제품가격은 비슷한 추세로 움직여 이익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