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자회사 iTV(경인방송)의 폐업 결정으로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6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경인방송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 등 추가 투자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6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인방송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은 방송위원회가 지난 21일 경인방송 재허가 추천을 거부하면서 3일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하지만 경인방송의 폐업이 결정된 24일에는 전날보다 1.32% 오른 1만5천4백원에 마감됐다. 삼성증권 소용환 연구위원은 "경인방송이 제3자에게 매각되거나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급보증이 없는 만큼 경인방송 폐업은 동양제철화학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호주계 플래티넘 자산운용은 경인방송 문제가 불거진 시기였던 23일에도 6만7천주를 순매수하는 등 올 6월 초 6.86%였던 지분율을 지난 주말 현재 8.19%로 늘려 주목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