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핵산업기구(INB)는 지난 16일부터계속되고 있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예정된 우라늄 농축 실험이 차질을 빚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우 데 자네이루 인근 헤젠지에 위치한 INB는 브라질내 우라늄 보유량 확대를위한 실험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파업으로 모든 실험이 중단되고 원심분리기도 작동을 멈춘 상태이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장비만 가동되고 있다. 앙그라 1호와 2호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위한 연료는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NB측은 "파업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더 연장될 경우 상황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INB는 당초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에 우라늄 농축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현재 직종의 전문성에 맞는 새로운 임금체계를 즉각 마련해 줄 것을요구하고 있으며,이에 대해 사용자측은 내년 6월까지 늦춰달라고 제안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