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리니지Ⅱ'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3년에 걸쳐 1백20명의 개발자와 1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국내에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올들어 미국(4월) 대만(5월) 일본(6월) 중국(11월) 유럽 9개국(11월)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류게임의 주역이기도 하다. 각종 해외 전시회와 발표회에 설치된 리니지Ⅱ 부스에는 수만명의 게이머들이 북적거린다. 현재 리니지Ⅱ의 국내 동시접속자수는 13만명에 이른다. 월평균 유효계정은 2백만개 안팎을 유지해오고 있다. 게임은 전작인 '리니지'에서 1백50년을 꺼꾸로 되돌아간다. 젊은 왕 라울이 내란을 규합한 신흥왕국 '아덴',고대 엘모아덴 왕국의 직계혈통인 군사대국 '엘모어',바다 너머 서쪽에 위치한 '그레시아'를 중심으로 각 국가가 치열한 견제와 내란의 위험 속에서 게이머들이 대립과 협력을 통해 각 왕국의 패권을 다투는 과정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실제와 같은 화려하고 정교한 3차원 그래픽을 제공한다. 여타 게임과는 달리 단 한번의 로딩으로 지역간 이동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온라인게임의 백미인 공성전도 한층 강화됐다.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게 간단한 인터페이스도 장점이다. 마우스 왼쪽 클릭 하나만으로 이동과 기본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1월 말께 세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3:눈뜨는 어둠'을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니지Ⅱ 메인 시나리오인 '세븐 사인'을 공개하는 것이다. 고대인들의 지하묘지에 있는 죽음의 여신 실렌을 얽어맨 일곱 봉인의 힘이 세상에 풀려나며 리니지Ⅱ 세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게 된다. 세븐 사인의 공개로 기존의 공성전,PvP(대인결투)와는 전혀 다른 유저간의 새로운 대결구도가 시스템상에 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