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게임세상] 무협 온라인게임 시대 활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협 온라인게임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무협 마니아들에게 주로 인기를 끌던 무협 온라인게임이 최근에는 일반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동시접속자수가 5만명을 넘어서는 인기게임까지 등장하고 있다.
국내 무협게임은 무협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주목받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조이맥스가 개발하고 야후코리아가 서비스하는 '실크로드 온라인'은 지난달 말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시접속자수는 3만명에 이른다.
서구 판타지와 허구 일색인 기존의 롤플레잉게임(RPG)과 달리 동양의 문화적 공감대가 통하는 실크로드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이슬람 유럽의 풍부한 문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기괴한 동양적 판타지를 체험하게 해준다.
실제 게임 내에 서유기 아라비안나이트 그리스신화 등이 퀘스트로 등장한다.
틀에 박힌 직업을 정하는 일반 온라인게임과 달리 전사 마법사 궁수 마검사 등 유저가 원하는 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찌르고 베고 휘두르는 동작이 숨가쁘게 이어지는 전투가 압권이다.
혼(魂) 게이지 시스템을 이용한 캐릭터의 전투신은 콘솔게임을 방불케 한다.
엠게임과 KRG소프트가 공동개발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공개시범서비스 한달만에 동시접속자수가 6만명에 육박하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사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열혈강호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주간 순위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마비노기 등을 누르고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백만부가 팔려나간 무협만화 '열혈강호'가 원작인 이 게임은 무협에 코믹한 요소를 삽입해 코믹무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한 편의 무협 드라마를 보는 듯한 다채롭고 화려한 무공과 액션,박진감 넘치는 전투,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파전 등이 특징이다.
내년 1월 일반에 공개되는 '영웅 온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엠게임이 개발한 이 게임은 '상상할 수 있는 무협의 모든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다양한 무협세계를 보여준다.
유명 무협작가인 금강 별도 초우 장영훈 등 4명이 게임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