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스카이' 브랜드로 알려진 휴대폰 업체 SK텔레텍이 중국 정부로부터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인가받아 내년부터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텔레텍은 26일 중국 정부로부터 합작법인 'SK모바일차이나'의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라이선스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다탕텔레콤 신장텐디텔레콤 등 중국 기업들과 제휴,자본금 2천5백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중국 신장성 우루무치시에 설립할 예정이다. SK텔레텍은 합작회사의 지분을 60% 소유하게 되며 'SK' 브랜드로 중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2년 안에 '톱5'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텍 관계자는 "내년에 중국 CDMA 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007년에는 매출 6억달러로 중국 내 '톱5'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조만간 은나노폰 등 최신 슬라이드폰 2종을 내놓고 젊은이 위주로 중국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레텍은 내수시장이 '연간 1백20만대'로 제한돼 있어 지난 3월부터 중국 진출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SK텔레텍의 제휴선인 다탕텔레콤은 국영기업 다탕그룹의 통신사업 담당 자회사며,SK모바일차이나는 다탕텔레콤이 갖고 있던 CDMA 라이선스를 넘겨받게 된다. 신장텐디텔레콤은 신장성 민영기업인 신장텐디그룹이 단말기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회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