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 조정에 들어서면서 소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27일 CJ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2000년이후 강한 소비활동의 주역이었던 미국 주택시장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현 주택가격 수준이 균형가격에서 크게 이탈해 오버슈팅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지수 대비 임대가격 지수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버블 징후이며 낮은 모기지 금리수준 역시 주택시장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이 일시적 과열이 아닌 어느 정도 버블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진다"며"쌍둥이 적자 축소와 함께 주택시장 버블 해소 과정은 가계부분을 중심으로 한 소비와 부채 조정이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주택시장 연착륙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급격한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 이러한 측면에서 내년 상반기중 소비조정으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