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전지구적 경쟁체제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에겐 무언가 배울 게 있기 마련이다.


'가치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기업보다 그 기업의 CEO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CEO들로부터 기업경영의 비법과 통찰력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CEO 안철수,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지음,김영사)에서 컴퓨터 백신을 만드는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인 저자는 글로벌 경쟁시대의 인재상으로 'A자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A자형 인재란 '사람 인(人)'자와 그 사이를 잇는 선이 삼각균형을 이루는 상태,즉 전문성·인성·팀워크 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말한다.


전문성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지식과 끊임 없는 자기계발 노력,문제해결 및 개선 능력,창조력,고객지향성 등 5가지가 필요하다.


인성을 갖추기 위한 요소로 저자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정신,긍정적 사고방식,사명감과 공익정신을 제시한다.


또 팀워크 능력을 위해선 열린 생각과 타인에 대한 배려,커뮤니케이션 능력,후배양성 능력,동기부여와 연계된 리더십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피뢰침을 발명한 벤저민 프랭클린은 '덕의 기술'(정혜정 옮김,21세기북스)에서 '덕(德)을 향한 열정'을 강조한다.


인쇄업자,과학자,정치가,외교관,문학가,철학자,발명가 등 수많은 모습으로 성공적 삶을 일궜던 감각적 선이 아닌 도덕적 선을 추구할 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덕을 쌓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설파한다.


'피터 드러커-리더가 되는 길'(남상진 옮김,청림출판)은 경영학의 대부로 불리는 드러커 박사가 말하는 '리더가 되는 50가지 원칙'을 제자인 고바야시 가오루 일본 산노대학 교수가 정리한 책.


드러커 박사는 "타고난 리더는 절대 없다.


리더란 배워서 익히는 것"이라며 유능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는 유능한 리더는 끊임없이 조직의 사명과 목표를 상기하면서 어떤 곳에 어떤 형태로 기여할 것인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빌 게이츠 &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하다'(김광수 옮김,윌북)는 투자와 기술 부문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두 거장'으로 불리는 두 사람이 나눈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성공과 진정한 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들은 성공의 출발점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그 일을 즐기는 열정"이었다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강조한다.


또한 "행복지수는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과 비례한다"고 설명한다.


'준비된 리더가 미래를 경영한다'(신완선 외 지음,더난출판)는 변화에 도전하는 한국 리더들의 리더십 컬러를 분석하고 이들의 강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용경 KT 사장,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경영인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고건 전 서울시장,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치인들까지 망라해 대표 리더로부터 배울 점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객관적인 분석 기준을 토대로 리더십 분석표를 만들고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지적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