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신기술 내년 수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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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내년에 신약과 신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 종근당 SK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은 글로벌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자체 개발한 신약과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은 해외 판매권을 갖고 있는 미국 오시언트사를 통해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미국과 유럽 판매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은 오는 2008년부터 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종근당도 난소암 및 소세포폐암 치료제 '캄토벨'의 기술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캄토벨은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알자(ALZA)사가 실시 중인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항암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근당은 이미 지난 2000년 캄토벨 제조기술료로 3천만달러를 받았으며 상품화시 매출의 5%를 알자사로부터 추가로 받게 된다.
SK제약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수출 중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을 미국에 추가로 내보낼 예정이다.
SK제약은 복용시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국 화이자의 '셀레브렉스'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를 중동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웅은 최근 요르단 최대 제약사인 HIKMA와 중동지역 판매권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이 지역에 앞으로 5년간 기술료를 포함,1천만달러의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대웅은 또 이지에프를 중국과 동남아에도 내보낼 예정이다.
동화약품도 세계 최초 방사성 간암치료제인 '밀리칸주' 관련 기술을 수출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