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섬유산업구조가 중저가품 위주에서 첨단기능성 제품 위주로 본격 개편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이지철)은 첨단제품의 개발과 산업화 마케팅을 융합하는 텍스타일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중저가 의류제품 위주의 섬유생산구조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제품으로 바꾸는 동시에 품목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 기숙사 6백평을 11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이 건물에는 총 16개의 사무실과 상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입주업체는 기술개발력과 마케팅 능력을 기준으로 전국 공모를 거쳐 제일모직 상품개발팀을 비롯 총 13개 업체를 최근 선정했다. 입주업체는 원사 2개,사가공 3개,제직 6개,컨버터 2개 등이다. 이들 업체는 임대료없이 관리비만 내면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고 섬유개발연구원의 설비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연구원의 송민규 팀장은 "빛을 저장했다가 어두운 곳에서 내보내는 축광섬유와 나노입자를 포함한 기능성 섬유,세계 최고 수준의 15데니아급 극세사를 이용한 새로운 섬유제품의 개발,텐트 패러글라이딩 등 비의류용 및 IT산업 등을 위한 산자용 제품 개발 등이 중요한 수행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