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섬유제품 터키도 수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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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섬유 쿼터제 폐지에 대응,중국산 섬유제품 수입제한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터키는 최근 중국산 섬유제품 42품목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결정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 상무부는 이날 즉각 성명을 발표,터키의 수입제한조치는 "명백한 무역보호주의"라며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총취앤 상무부 대변인은 "세계 섬유시장이 일체화되는 중요한 시기에 터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원칙에 위배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도 이달 중순 중국산 의류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내년 초부터 취하기로 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검토하는 등 섬유 무역을 둘러싸고 중국과 세계 각국간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내년 1월부터 1백48개 섬유제품에 대한 수출관세를 품목별로 0.2~0.5위안 부과할 방침을 세우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도 취하고 있다.
섬유 쿼터제 폐지로 중국산이 세계시장 장악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각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