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진재해 연구 어디서] 지질자원硏 중심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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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안전한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대형 지진으로 인한 해일 등 사고에 미리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津波)' 피해 확산과 관련,국내 지진연구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내의 지진 관련 연구·측정·관리기관으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기상청,한국전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서울대지진공학연구센터 성균관대 지진진동공학연구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구조동역학연구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기관은 지진관측기관협의회를 구성,지진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연구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는 국내 간판 기관으로 손꼽힌다.
이희일 센터장을 필두로 전명순,전정수 박사 등 17명의 전문가가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4천∼5천번이나 일어나는 미세한 땅의 흔들림까지 측정,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진관측에 나서고 있다.
실무부서인 지진담당관실에는 우덕모 지진 담당관을 비롯해 13명의 전문가가 지진 관측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 인도네시아 지진에 대해서도 발생 5분 만에 기상청장에게 국내 파급효과 등을 긴급 보고할 수 있었다.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전력은 지진으로 인한 발전소 피해를 막기 위해 발전소와 전력시스템간 특성을 고려한 지진 관측 및 안전관리 업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박창업 교수(지구환경과학부)와 김재관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지진공학연구센터장인 장승필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비롯 지진공학회장인 KAIST 윤정방 교수,인천대 조양희 교수,성균관대 이동근 교수 등이 지진 관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