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용 13% 줄어든다 .. 인쿠르트 조사 "채용 않겠다"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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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주요 기업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13% 줄어드는 등 취업시장이 한층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아예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 수도 올해보다 2배이상 늘었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등록사 5백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채용전망"을 내놓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2백13곳(42%)으로 지난해 조사 때(41.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1.3%(1백8개사)로 지난해 조사 때(9.2%)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채용 규모는 1만6천7백64명으로 올해(1만9천2백74명)보다 13% 감소했다.
인크루트측은 "올해는 청년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전년보다 채용을 늘린 기업들이 많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회복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채용여력이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금융 및 자동차 업종과 일부 그룹에서 아직까지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 기업의 선택에 따라 내년도 취업시장이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005년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평균 연봉은 2천6백3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대기업 1백30곳을 대상으로 내년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봉이 가장 센 업종은 금융업으로 3천1백97만원에 달했다.
이어 조선·중공업(3천78만원) 석유·화학(2천7백63만원) IT·정보통신(2천6백72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