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삼영을 매수하고 있다. 27일 현재 삼영의 외국인 지분율은 14.24%로 이달 초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1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며 이 기간 주가도 8.51% 상승했다. 발전소용 에어쿨러(공랭식 열교환장치) 생산업체인 삼영은 최근 중동 지역에서 석유생산설비 투자붐으로 수출이 증가,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자회사인 통일중공업이 22년만에 배당을 할 정도로 체력이 강화된 것과 삼영이 1백% 지분을 갖고 있는 대화브레이크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삼영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동국가들이 고유가로 유입된 오일달러를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등에 투자하면서 삼영의 열교환장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개선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통일중공업의 영업 정상화에 따라 삼영에 반영되는 지분법 평가이익이 1백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