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27일 오후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노동조합(위원장 정민)의 의견을 들은 뒤 지난 23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자신을 임명해 주도록 문화관광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노조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 유관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선출됐는데 그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임명 제청이 오더라도 임명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내년 1월1일 이후 업무 공백 상태가 우려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