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별다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여 전일보다 2.94포인트(0.33%) 내린 876.98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건설업종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냈다. 민간투자법과 기금관리법 뉴딜관련법안이 연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SK㈜와 S-Oil 등 정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 쌍용화재는 금융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탈피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001아울렛이 공개매수를 선언한 세이브존I&C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업종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IT업종은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SDI도 강세를 보였지만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는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기아차 쌍용차는 경유가격 인상안 확정의 영향으로 약세였다. LG그룹의 증자참여 거부로 LG카드는 8% 이상 급락했다. 우리금융 국민은행 한전 등 대형주도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