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극장가 외화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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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외국 영화들이 선전한 가운데, 연말 시즌 유일한 한국영화의 기대주였던 영화 "역도산"이 부진한 흥행 성적을 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리짓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역도산", "폴라익스프레스", "블레이드3" 등이 뒤를 이으며 4위~7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연인 관객들이 많이 모이면서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로맨틱 코메디 등을 선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던 "역도산"(제작 싸이더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개봉 2주차 주말 서울 35만명, 전국관객 116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5위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110억원이 투입된 대작영화 "역도산"의 손익분기점 돌파가 어려워 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관객 250만명을 돌파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연말 최대 기대작이었던 "역도산"이 부진하면서 12월 한국 영화의 점유율도 올해 최저치인 2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