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큐리텔' 브랜드가 오는 31일로 역사 속으로사라지게 됐다. 팬택 계열은 지난 2001년 12월 하이닉스의 자회사인 '현대 큐리텔'을 인수한 뒤사명을 '팬택앤큐리텔'로 전환했으나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해외 일부 지역에서'현대 큐리텔'이라는 브랜드로 휴대전화를 판매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 브랜드 확대 전략에 따라 이제 '현대 큐리텔'이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제품은 없다"면서 "하이닉스와의 브랜드 사용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계열이 '현대 큐리텔' 브랜드로 수출한 마지막 제품은 올 상반기까지 뉴질랜드에서 판매된 'TX-95C' 모델이다. 현대 큐리텔은 지난 83년 설립된 현대전자 통신사업 이동통신단말기 부문이 2001년 5월1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서 생긴 회사로 '걸리버', '걸리버 메이트', '걸리버 네오미', '네오미' 등의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았었다. 한편 '현대 큐리텔'이 아닌 '현대' 브랜드의 휴대전화는 중동과 인도의 현지 업체들이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브랜드 사용 및 독점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 모바일', '현대 인도 텔레콤(HITL)'을 설립해 의욕적으로 휴대전화 공급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오히려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