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보호막이 걷히면서 펀더멘탈이 드러날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수요 확장에 배당관련 투자가 큰 역할을 했으며 그에 따라 배당락후 상당물량이 나올 수 있는 등 수급보호막이 걷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말배당을 겨낭해 들어왔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를 2조원정도로 추정. 반면 환율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4분기 실적이 내년 1월 중순부터 발표 예정인 가운데 집단소송제 도입에 따른 4분기 실적 반영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원화강세로 인한 기업실적 감익 추정치와 실제 수치 그리고 주가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망 내지 보수적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0년이후 미국 증시의 1월 효과가 약화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이 원화 강세시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일관하고 있어 한-미 증시 커플링 매매고리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대표주인 삼성전자 역시 주가 바닥은 통과했더라도 과거 경험시 본격 반전에는 1분기 정도 숙성기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