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메일 등의 서비스가 내년부터는 지금의 텍스트(문자)에서 음성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반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네티즌은 원하는 동영상을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메일이나 게시판의 글도 음성으로 보내고 올릴 수 있는 등 인터넷 이용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www.daum.net)은 내년 1월 말께부터 메신저를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신저 사용자들간의 인터넷전화는 무료다. 다음은 이 기술을 활용해 메신저에서 유선전화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PC to phone)도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와함께 내년 상반기 중 메일 카페서비스에도 인터넷전화(VOIP)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네티즌은 별도 프로그램없이도 음성으로 편지를 녹음하고,받는 사람도 메일함을 열면 바로 음성으로 메일내용을 들을 수 있다. 다음은 미니홈피서비스인 플래닛에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커뮤니티사이트인 다모임(www.damoim.net)은 지난 14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미니홈피에 회원들이 최대 1백MB,한번에 10MB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모임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나 캠코더폰으로 찍은 짧은 동영상들이 주로 올라오고 있다"며 "서비스 초기인데도 하루 평균 3천건의 동영상파일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모임은 내년 초부터는 회원들이 올린 동영상을 검색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싸이월드(cyworld.nate.com)도 지난 15일부터 휴대폰을 이용해 미니홈피에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기고 확인할 수 있는 유무선연동 서비스 '보이스'기능을 선보였다. 미니홈피 사진첩,게시판,방명록 코너에 신설된 이 보이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에 대한 설명이나 댓글,그리고 방명록에 기존의 문자 게시물 대신 음성을 남길 수 있다. 녹음된 음성 콘텐츠는 미니홈피 상에서 플레이 버튼을 눌러 쉽게 들을 수 있다. 모바일 싸이월드 이용자는 PC 없이도 이동 중에 휴대폰을 통해 녹음 및 청취가 가능하다. 싸이월드는 내년 중에는 미니홈피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www.naver.com)는 검색기능에 멀티미디어 파일을 찾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음악,동영상 파일을 찾는 네티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검색엔진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사진만 검색해주고 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도 본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동영상파일 검색기능인 '비디오서치'를 내년 상반기 중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