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매물부담 보다 스포티지 이후 상품성 향상이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삼성 김학주 연구원은 기아차 우리사주 조합이 현대캐피탈로부터 3.6%의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과 관련 이는 장내 주식매입으로 주가가 부담스럽게 상승하자 현대캐피탈로부터 대규모 지분매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일 이후 기아차 주가는 우리사주 조합의 매집으로시장대비 7.3%, 현대차 대비 9.1%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서 매집과정이 거의 완료된 만큼 주가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매수세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하려는 매도세도 많았으며 매물부담도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평가. 한편 현대캐피탈이 5.4%를 3년내 매각해야 하나 이 중 3.6%가 기아차 우리사주 조합으로 이관된 것이며 이번 매입된 주식은 2006년 1월부터 매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금부터 매물부담을 1년은 확실히 지연됐으며 매물부담이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 김 연구원은 당장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든 것은 모델간의 불균형 심각한 가운데 노동력을 융통성있게 이용할 수 없어 이러한 과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내년 소형차 리오, 미니밴 카니발, 중형차 옵티마 후속 모델이 출시돼 생산라인간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노동력의 비탄력성에서 오는 피해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가 1만2,7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