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던 일본이 27년만에 외국기업이 제작한 로켓에 통신위성을 실어 쏘아올리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통신실험 위성인 '0ICETS'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합작회사가 제작한 로켓에 실어 내년 여름 쏘아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인공위성의 발사시 자국산 로켓을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으며 외국기업에 맡기기는 1978년 방송위성 '유리'를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한 이래처음이다. 외국기업에 맡기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2대를 적재한 H2A 로켓이 발사 13분만에 파괴된 뒤 일본 국내의 로켓개발 작업이 사실상 정지된데 따른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내년 쏘아올려지는 OICETS는 유럽 우주개발 당국이 발사한 정지위성과 우주공간에서 레이저를 주고받는 광통신 실험을 실시한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