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이 41%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5%를 기록해 2년 만에 지지율을 역전시켰으며 유권자들은 특히 고이즈미 정권의 對北 정책과 對中 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명.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인도네시아 참사가 일어났던 26일 오후 영화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해일 피해와 일본인 피해 우려 등에 대한 보도가 여러차례 방영되는 동안 고이즈미 총리는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인기 작가와 식사를 하고 오후 9시 반이 넘어서야 관저로 귀가. 야당 관계자들은 "2001년 (고교 어업실습선이 美 핵잠수함과 충돌한 사건이 있었던 당시) 골프를 즐기던 모리 前 총리와 다를바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일부에서는 지난 10월 니가타(新潟)현 지진 발생 때도 늦장 대응이 문제시됐던 점을 지적했다. 지난 10월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던 고이즈미 총리는 지진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도 약 1시간이 지난 후에야 행사장을 떠나 위기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