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 우림건설은 28일 미국 캔자스시 소재 오피스빌딩을 호텔형 고급아파트로 리모델링해 분양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총 2백70만달러(한화 약 28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이 사모 형태로 모집하며,만기는 2년6개월이다. 회사측은 연 12% 수준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우림건설의 미국법인인 '퍼시픽 브릿지 홀딩스'가 진행하며, 총 사업비는 5천6백만달러 규모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부동산개발 사업에도 비슷한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