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 시장개설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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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등 주가지수 선물상품의 거래가 지난해보다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감소는 시장개설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미국 달러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8.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만4천6백계약(12월24일 현재)으로 지난해 25만1천8백41계약보다 10.8% 감소했다.
코스피200옵션의 하루 거래량도 1천19만4천3백6계약으로 작년 1천1백48만8천7백65계약에 비해 11.3% 줄었다.
주식 관련 선물상품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지난 96년 시장 개설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선물거래소 윤석윤 시장서비스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선물거래에 대한 우려감 확산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축소 영향으로 선물거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투자자 선물거래 비중은 지난해 55.1%에서 올해는 48.5%로 6.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16.4%에서 22.4%로 6.0%포인트,증권 투신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의 거래비중은 28.5%에서 29.1%로 0.6%포인트 확대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거래도 지난해 일 평균 4만1천4백72계약에서 올해는 2만9천7백83계약으로 28.2% 감소했다.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헤지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 달러선물은 일 평균 거래량이 8천4백18계약으로 지난해보다 38.6% 늘었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달러당 4.8원으로 한해 전보다 7원 감소했지만 연말과 연초에 환율이 크게 출렁이면서 거래가 급증한 결과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