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총리는 28일 인도네시아 해역의강진과 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본 아시아 국가에 대해 이미 결정한 60만 달러의 긴급구호금과 별도로 추가 구호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장관으로부터 지진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부가 어제 긴급 지원한 60만달러는 다소 적은 감이 없지 않다"며 "피해규모와 국가에 따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피해국의 대부분이 아세안 국가로서, 우리 정부와의 교역 규모나 우호협력관계에 비춰볼 때 구호금의 규모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총리는 또 "방송사 등의 협조를 받아 민간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우리 국민이 피해지역 국민과 국가에 대해 민간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며 "필요할 경우의료진도 신속히 파견하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7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지진 피해 6개국에 대해 긴급구호금 6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