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신입사원 400리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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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4백리 행군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이번 교육은 지난 11월 최종 합격한 60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28일부터 나흘 간 강원도 원주에서 출발해 하조대까지 하루 40km씩 장장 1백60km(4백리)를 행군하도록 짜여졌다. 군인들도 힘들어 할 정도의 '대장정'이다. 특히 여직원 6명도 남성 직원들과 똑같은 일정을 마치게 돼있다.
마지막 행군일인 31일에는 손복조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동참해 신입 직원들과 40km 도보 행군을 한 후 새해 첫날 하조대에서 해돋이를 맞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사와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2시간 이상을 걷는 외에 '살아 있는 생물 잡기''물고기를 일정 장비만을 이용해 낚기''폭풍구보' 등 특이한 일정도 마련돼 있다.
임종화 대우증권 연수부장은 "증권업의 특성상 세심한 판단력과 풍부한 지식 등도 필요하지만 젊은 신입 사원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열정과 도전정신"이라며 "행군을 통해 자기 한계를 체험하고 극복하면서 성취감과 동료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