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 취중진담-우리는 이렇게 본다] (7ㆍ끝) 미국경제의 강점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위스콘신 대학은 미국내에서 '톱10'에 드는 명문대학으로 '중부의 버클리'로 불린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중부에 위치했음에도 불구,자유주의적인 학풍이 강하고 대학 분위기 또한 개방적이기 때문이다.
버클리는 1970년대 반전운동을 선도한 곳으로 미국 내에서 자유주의적인 풍토가 강한 대표적 대학으로 분류된다.
이같은 분위기 탓에 위스콘신대 경제학과는 정부의 개입보다는 시장의 자율을 보다 강조하는 편이다.
이들 네 사람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위스콘신대의 이같은 학풍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오 상무는 "한국 경제가 왜 어려운지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가 있지만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라며 "규제를 완화하고,분배보다 성장을 중시하고,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세계 각국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이런 부분을 가장 잘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며,지난 90년대 이후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행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도 "유럽이 미국식으로 가지 않겠다고 얘기하면서도 과거보다 미국식 시장경제시스템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요즘 불안하기는 하지만 과거 유럽처럼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미국 역시 클린턴 정부 시절에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했지만 정부의 역할은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국한돼 있었다"며 "정부가 개입을 하더라도 철저하게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하는게 미국 경제의 강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