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기업인에 희망 못줘" ‥ 이명박, 경제정책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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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28일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가 청년과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는 어렵다가도 좋아질 수 있지만 국민과 기업인들이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기금을 통한 경기부양 등으로 경제가 잠시 반짝할 수는 있겠지만 기업인과 국민의 자신감이 없어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부의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비판,대권행보를 서서히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강원도 전방부대 방문과 주한미군 초청행사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시장은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후속대안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정특별시안 등의 대안은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충청도를 또 한번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국가도 경영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데 행정특별시안 등은 도저히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