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12
수정2006.04.02 16:16
폐암 당뇨병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급격히 높아진 반면 위암 간암 뇌혈관질환 차사고 등으로 죽을 확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사망원인 생명표'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45세인 남녀가 앞으로 폐암 당뇨병 자살로 사망할 확률은 10.44%로 7년 전인 95년의 7.22%에 비해 3.22%포인트 높아졌다.
45세 남성이 폐암으로 숨질 확률은 95년 5.17%에서 2002년 7.04%로 1.87%포인트 올라갔다. 여성도 같은 기간 1.70%에서 2.34%로 상승했다.
당뇨병으로 45세 남성이 죽을 확률은 3.15%에서 4.18%로,여성은 3.38%에서 4.73%로 각각 높아졌다. 자살로 사망할 확률 역시 남성과 여성이 각각 0.89%와 0.41%에서 2.03%와 1.04%로 올라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뇨병과 자살은 소득수준 향상과 소외현상 심화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45세 기준)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으로 남성이 죽을 확률은 95년 5.75%에서 2002년 5.38%로 0.37%포인트 떨어졌고,여성은 3.35%에서 2.65%로 하락했다. 간암 사망률도 남성이 16.33%에서 14.46%로,여성은 18.91%에서 15.73%로 각각 낮아졌다.
이 밖에 차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이 3.24%에서 2.07%로,여성이 1.81%에서 1.10%로 각각 떨어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