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에스텍이 인수·합병(M&A) 분쟁을 종식키로 합의한 이후 상대방 회사의 지분 정리에 본격 나섰다. 동성화학과 에스텍은 올해 M&A 공방 과정에서 상대방 회사 지분을 각각 44.49%와 12.43% 확보했었다. 에스텍은 지난 27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동성화학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에스텍은 "최근 동성화학과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M&A 분쟁을 마무리짓고 양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화학도 주가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지분을 에스텍에 넘길 계획이다. 에스텍 한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과 우호세력의 지분 매입 등을 통해 동성화학이 갖고 있는 에스텍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처리 방법은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결론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화학은 이날 0.78% 떨어진 6천3백90원,에스텍은 1.11% 오른 4천5백50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