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식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김치는 지난 10월 이후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농림부는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20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당초 올해 수출목표 2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수출액을 포함할 경우 연간 수출액은 20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품목별로는 채소 인삼 과실 김치 화훼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났다. 이 가운데 김치는 가을 배추가격 안정과 해외 판촉행사 등에 힘입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채소류는 주력 품목인 파프리카를 비롯 양배추 등 엽채류 수출도 늘어나며 작년 대비 23%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인삼류도 홍콩 등 중화권의 뿌리삼 수요증가와 미국 일본 등 인삼제품 수출증가로 7천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식품 20억달러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액의 1%에도 못미치지만 쌀시장 개방 등 어려움에 처한 농촌 현실에 비춰볼 때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