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8일 내년 1월 이후에는 정유업종보다 석유화학 업종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최근 정유업종 강세와 달리 석유화학 업종은 비수기 중국의 구매 지연으로 제품 가격의 약세 국면이 지속되면서 횡보 등락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이 1월부터 상반기 성수기에 대비한 재고 확보에 나서면 제품가격의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업종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정유주보다는 석유화학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는 중국의 대규모 폴리에스터 증설 및 세계 섬유 쿼터 해제 영향으로 주요 화섬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호남석유 등이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