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품 '한국산'으로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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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가 '개성공업지구'로 표기됐던 개성공단 생산품이 내년 2월부터 '한국산' 또는 '한국산(개성)'으로 표기된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업지구 반출입 물품 및 통행차량 통관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 15일 확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남측에서 생산·공급한 재료를 사용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물품은 국내산으로 간주돼 원산지가 한글로는 '한국산' 또는 '한국산(개성)',영문으로는 'Made in Korea' 또는 'Made in Korea(Gaesong)'로 표시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제정안에 대해 북측과 논의할 마땅한 대화 통로가 없는 데다 원산지 표기 등은 국제통상 관례상 수입국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남측이 정하는 내용을 북측이 수용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