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해일에 의한 한국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외교통상부는 28일 태국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임모씨(20.여)와 배모씨(75.여)가 사망,인근 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태국 남부 관광지 팡아주의 카오락에서 실종된 한국인 신혼부부 가운데 1명인 이모씨(26.여)의 시신이 발굴돼 이날 저녁 푸켓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씨(33)를 포함해 4명의 한국인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카오락 해변 방갈로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의 신원은 유족들이 인상착의와 반지,목걸이 등을 보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4명,실종 11명,부상 17명,소재 미확인자 1백63명으로 집계됐다. AP 등 외신은 전체 사망자가 5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