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캐빈디시·KAIST 연구협력센터 등 한국에 진출한 과학기술분야 해외 유명 연구소들이 내년부터 첨단 신기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캐빈디시·KAIST 연구협력센터(센터장 윤춘섭)는 '탄소 나노튜브·나노와이어의 구조제어 기술' 등 10개 과제를 선정,내년부터 공동 연구에 나선다. 나노전자 광전자 스핀전자 생물물리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될 이번 연구에는 KAIST 이희철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이종민 교수,서울대 소광섭 교수 등 13명의 국내 교수진이 참여한다. 캐빈디시연구소 측에서는 겝 존스 박사(나노전자),JA 블랜드 교수(스핀전자),리처드 프렌드 교수(광전자),아테네 도널드 박사(생물물리) 등 전문가들이 분야별 책임을 맡게 된다. 캐빈디시·KAIST 연구협력센터는 탄소 나노튜브와 초고속 유기 반도체 소자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별로 공동 연구팀을 구성,주로 상용화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따라서 KAIST 내에 설치된 연구센터는 직접적인 연구보다는 중간 협력기관으로서의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 네바스)도 내년 초까지 24명의 핵심인력을 확보하고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스퇴르연구소는 프랑스국립과학원(CNRS)을 비롯 해외 유명기관의 팀장급 연구인력 10여명을 포함해 16명을 외국인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형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목표를 두고 연구네트워크 구축,연구소 건립,장비마련,연구수행 등 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이미 화학 생물학 수학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다수의 국내 바이오 벤처,학교,연구소 등과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연구기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